겨울철, 특히 이번 겨울도 여지없이 추워졌습니다. 온난화의 카운터라도 맞은 듯 추워지는데요.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난방을 하지 않는다. 최대한 보온을 한다.
이 두가지입니다.
그 외에는 옷을 껴입는다. 정도인데 아파트 주민이 극도로 많은 한국에서 그 얘긴 좀 우습죠.
주택에 사시는 분들도 그리 껴입지는 않지만 집에서 내복에다 더 껴입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도 좋은 방법이지만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뽁뽁이라는 에어캡으로 창문을 덮거나 방풍지 등을 이용해서 창문에서의 우풍을 막는 겁니다.
우풍이란 것은 들어오지만 않고 열이 새어나가는 증거이기도 하니 막으면 보온이 잘 되겠죠.
그런데 에어캡은 비싸고 집에 널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풍지도 2만원 등 쌀 것 같지만 그리 싼 선택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The 김장봉투.
제일 큰 놈으로 사도 두봉투 한묶음인데 800원입니다.
과거에 방풍비닐을 사는 데 2만원 들인 제 모습이 있지만 지금은 홈플러스를 불태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양면테잎.
손재주가 있는 분이라면 이 비닐을 뜯어서 이어서 하시겠지만...
저는 귀찮아서 쳐발쳐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펼쳐보면 이 정도 크기이고 비닐 치고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두께입니다.
보통 쓰는 비닐보다는 굉장히 두꺼운 편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봉투는 끝이 열로 접착돼 있어서 펼치려면 잘라내는 게 편합니다.
잘라내고 펼치면 두배!
다 바르면 이렇습니다.
제 방의 우풍이 심해서 원래는 긴팔셔츠 입으면 손발이 어는데 조금 쌀쌀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괜히 베란다를 터서 큰 방으로 개조했어요. 정말 그건 실책이었습니다.
이렇게 막다보면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서 비닐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대로 막으면 찬 바람도 안 들어오고 난방하는대로 실온도 올라갑니다.
그래도 끝방이라 보온이 여전히 문제지만 겨울나기에 곤란할 정도는 아니에요.
김장봉투... 김장철인 요즘, 수퍼에 널려 있습니다.
춥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기 들인 돈은 2천원이 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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