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구매하러 간 김에 눈에 띄어서 샀습니다.
다른 악세사리 없나요? 해보니까 여전히 새로워 보이는 녀석은 없고....
그렇다고 아이패드 미니를 만져보면 살 것 같고... 아이팟 터치 또한 같은 이유에서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타임캡슐도 좀 나아진 모습이 보이면 사고 싶고... 뭐 어쨌든 기다리는 건 좋다 싶어서 최근 나왔다는 이어팟을 샀습니다.
아이폰5가 오면 개인사용할 이어팟이 두개가 되니 아껴야겠네요...
단선이 잘 되지만 편한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천천히 뜯습니다.
휴대용 케이스로 전혀 적합하지 않은 이 녀석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의문입니다.
사용해보니 이 녀석... 그냥 이어폰 형태에서 귓구멍 안쪽으로 좀 더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그러니 좌우형태를 얼핏 보면 헷갈릴 수 있는데 가장 평평한 부분에 LR이 씌어있어 알아보기 참 쉽네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그냥 봐도 좌우를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리모컨이 있는 쪽이 오른쪽이긴 합니다마는...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역시 마이크입니다.
이 녀석... 이전 기본 이어폰 마이크에 있던 구멍조차 없습니다. 심플 그 자체로 마크만 있습니다.
마이크 음질이 어떤가 해봤더니 더 좋아졌고 바람을 불어넣어도 크게 볼륨이 폭주하진 않았습니다.
상식에 비추어보는 것보다 더 많은 고심 끝에 만들어낸 모양이더군요.
리모컨 형태도 조금은 변했지만 더 클릭하기 쉬워졌다고 해야할까요...
누르기를 기다렸다가 알아서 압축되는 그런 느낌의 사용감도입니다.
뻣뻣한 편은 절대 아니라 생각보다 잘 눌려서 가끔은 놀랄 정도.
이 경우 나쁘다 좋다는 개인마다 다르겠네요.
드디어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유닛 크기에 비해서 음의 현장감이랄까 음의 깊이는 굉장히 자유롭게 표현됩니다.
송출되는 곳이 두부분 있어서인지는 잘 판단이 서기 어렵지만 사용 시 착용감도 좋긴 하지만 안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형태에 비해서 귀 안쪽이 조금 편하다 뿐이지 매우 착용감이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스펀자도 없거니와 고무재질도 아니라 그 부분은 분명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면서 껴도 최대한 덜 불편한 이어폰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소니의 저가형 이어폰이었죠.
세세히 아름답게 다듬은 이어폰이라 4만원이 아깝진 않습니다.
오히려 4만원이나 줘서 쓰고 싶지만 소모품이다보니 금방 망가질까 노심초사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그러니 아이폰 번들로 와주면 매우 기쁘죠. 사기에는 애매한 느낌입니다.
꼭 사고싶다? 까진 아니지만 자금 여유만 있다면 얘로 고르고 싶다. 이 정도 제품입니다.
음이 풍부하게 재현되다보니 저음부에서 꽤 강점을 보여줍니다.
저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잘 울리게 해줘서 신기하게도 저음이 알아듣기 편할 정도로 잘 들립니다.
평소에는 안 듣고 지나치던 저음부가 어느 정도 인식되는 수준이 되고 그 음에 집중할 수도 있을 정도.
이어폰 성능은 저음으로 판단한다는 분들도 계신데 이어폰은 이어폰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원음을 최대한 아름답게 울려내기 위해 설계된 이어폰이라 봅니다.
그에 그만한 가치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감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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