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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카메라에 대한 생각

   


갤럭시 카메라...

삼성이라는 기업 자체는 굉장히 도덕성이 결여되었다고 보긴 하지만, 회사 자체의 경쟁력을 굉장히 우수한 기업이라 봅니다. 우수한 인재도 많고 그걸 살리는 방법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배끼는 게 문제라고 항간에 소문은 돌지만 그게 과연 잘못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아예 저렇게 배포크게 가는 것도 삼성이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감성적인 면이라기보다 사람냄새가 전혀 안 나는 기업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이 제품에 대해서도 사실은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그래도 나름 중립적인 입장이라 정리해보겠습니다.


갤럭시 카메라라는 이 녀석은 카메라가 아닙니다.
카메라의 내부를 뜯어서 터치액정을 집어넣고 갤럭시 플레이어처럼 스마트기기로 사용가능하게 한 녀석입니다. 통화가 가능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닙니다. 예전 음악 플레이어 기능을 가지던 #1과 같은 녀석이죠. 아직도 기억합니다. 사서 굉장히 후회한 친구를 봤습니다.

아직도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카메라는 카메라다워야 한다.
그 다음에 갤럭시 카메라처럼 새로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서 얼마나 충실한 기능을 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엇갈립니다.
물론 저는 써보지 않았기 떄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만을 듣고 그대로 말해버리는 경우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과거의 삼성에서 만든 디지털 카메라도 그렇지만 보통 인식이 그렇습니다. 카메라로서의 기능 자체는 탑클래스가 아님은 분명하며 이것은 니콘이나 캐논과 비교하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드웨어는 언제 어딜가든 밀리진 않는다는 점은 인정해야하겠지만요.

21배 광학줌이 과연 일반인에게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따로 두겠습니다.
기능 많으면 좋으니까요. 그런데 품질에 대해서는 혹평이 많습니다. 가격만큼 우수하지만큼은 못하다는 것이 경쟁사의 비슷한 하드웨어의 카메라의 성능과 차이를 벌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격 또한 애매합니다. 이걸 과연 사야하느냐... 에 대해서는 이을 말이 마땅치 않습니다.


차세대 카메라를 미리 만든 것. 이 한마디로 이 제품을 평가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다듬어서 쓰기편하게 했다면 어떨까해요. 터치도 좋지만 사실 카메라는 터치기능이 그리 눈에 띄는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셔터속도 등을 돌려서 설정하는 것은 사용성에 방해되는 요소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다른 카메라라고 해결된 바가 있는 건 아니죠.
그저 카메라기능이 굉장히 좋아진 스마트 디바이스 이외에 어떤 요소가 있을지.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기기가 아니라는 점이 단점입니다.


광고하는 만큼 기기 그 이상의 기능은 없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는데, 이 녀석으로 소셜이 가능하면 사람들은 이걸 카메라로 인식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경험이 제공되지 못하고 카메라와 스마트 디바이스... 이 사이에 존재하지 않게 되나 싶어요. 카메라를 확장한 게 아니라 절충한 개념이 되었다는 점에서 저는 감점을 줍니다.

카메라에 인터넷과 소통이라는 날개가 달리기를.


소디 핸디캠처럼 야간모드 등등을 추가해서 일반인들이 카메라로서 언제든 찍기 편한 성능과 기능, 그리고 그걸 확장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조금 모자란 느낌입니다. 자체 보정 등등을 생각해봐도 카메라로서 굉장한 성능을 내기보다 휴대폰카메라처럼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공유하기 쉬운 면을 장점으로 들고 나왔는데 저 정도 재원이 필요한 부분조차 아니라 보구요. 그렇다고 높지도, 낮지도 않은 카메라 성능이 필요없느냐, 활용방안이 전혀 없느냐. 이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매력이 부족하다 판단됩니다.

사고싶단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