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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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샀습니다

   


산 녀석은 이렇습니다.
아이에너지라든가 전에 말씀드렸던 녀석들을 총합해봐도 이 가격비성능은 못 이길 것 같다는 계산하에 구입했습니다.
인터파크에서 6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구입은 못하고 할인할만큼 다 한 거죠.


리튬폴리머 13500mAh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써보시면 배터리는 용량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는 있지만 광탈을 막는 건 뭐든 간에 어렵죠. 아껴써야 7시간인가요? LTE 막고 와이파이로만 썼을 때 그 정도입니다. 물론 제가 화면 밝기를 언제나 밝게 해두고 영상재생이 잦긴 하지만 그걸로는 하루가 깁니다.
이왕 외출 나갈 때 가까이 가는 데에는 7시간 정도 버틴다면 아껴써버리면 그만입니다. 문제 없어요.
그런데 멀리 나갈 경우에는 하루, 이틀 이상이면 좀 곤란합니다. 배터리 없을 때마다 카페가서 충전할 순 없는 노릇이고 이 녀석을 카페 등에서 콘센트를 제공받아 완충을 시킨 후에 사용한다면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차량이 있다면 차량충전기로 되겠지만, 차량에 계속 휴대폰을 두기에는 스마트폰은 너무 일상이 되었습니다.

배터리를 여럿 들고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2개가 한계죠.
일상 생활에서는 2개로 어지간하면 불편하지 않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서울로 가끔 가기도 하다보니 그 때마다 와이브로 에그까지 신경써야 합니다. 솔직히 통신사요금제는 조만간에 인터넷 안되는 걸로 바꾸고 싶은 심정만 남았거든요.

무튼 구입했습니다만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리튬전지는 아웃풋전압이 3.7V입니다. 그런데 USB 정격은 5.0V이죠.
용량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빠른 압력으로 짜내느냐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크게는 74%정도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고, 작아지면 더욱 작아지죠. 1400mAh정도 달고 나와도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은 완충이 어려운 이유이고 경량화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튬폴리머라는 점은 굉장히 안정적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발열이나 과전류로 인해 폭발위험이 0은 아닙니다. 그리고 리튬폴리머 셀이 세개 들어가 있긴 하다지만 성능인정을 외부에서 받은 바도 없긴 하구요.
그래서 13500mAh는 주먹구구식 계산으로 1만 정도에 못 미치는 용량이 됩니다. 아이폰5의 경우 2000이 안되니까 다섯번은 충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자연방전율도 무시할 순 없구요. 아이폰 순수 사용가능시간을 고려해보면 계속 꽂아놓고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내구성입니다. 튼튼한 게 아니라 회로나 단자 등의 내구성입니다.
충전단자를 꽂으면 자동으로 충전시작이 되고 완충이 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그만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조작부가 있는 게 훨씬 안전해보이지만 우선 처음에는 매우 편하게 해줄 거라 봅니다. 점점 더 인식률이 나빠지거나 할 확률이 높지 않느냐는 걱정에 오래쓸 생각해서 가격대를 높인 결과로는 실속이 부족해질까봐 걱정입니다.


이 부분을 마케팅 부분에서 확실히 해주지 않았고 무늬뿐인 체험자들은 개봉하고 감상문 쓰고 끝이더군요.
아마 용량은 크겠죠? 로 끝내는 게 도무지 도움이 안됩니다.
판매자분들이 광고비라 생각하며 제공한만큼 구매욕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글들입니다. 물론 검색해서 나오는 글 수는 맞출 수 있겠지만 체험단 운영을 한 바도 없어서 넷에서는 글 찾기 힘듭니다.

벤치마킹처럼 테스트해볼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그 견고성은 테스트 해야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 지를 보고 싶습니다.


아, 위 제품의 기능성면은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단자를 미리 세가지 구비하고 나온 점, 자가 충전용으로 하나 갖고 있고 외부출력단자 둘에, 선 둘. 네개 동시에 충전가능한 건 좋고요. 보조배터리 주제에 디자인에 슬림함을 자랑하던데 이 정도 용량쯤 되면 그런 디자인까진 됐고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기능만을 중시한 제품이 나와도 좋다고 봅니다. 심미성에 내구성, 안정성, 사용성 모두를 만족하는 제품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이왕이면 예쁜 것도 좋겠습니다만, 가격도 생각해줘야 합니다.
심미성 빼고는 부족하면 안되는 것들 뿐이긴 하지만 여태까지 보조배터리를 써오면서 역시 맥북만한 보조배터리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용량은 무조건 커야된다는 생활패턴입니다. 뭐 제 경우에 한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방향은 그렇게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제품이 오면 써보고 제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었는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