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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2일째 고탄다

   



긴장했던 탓에 잠들기 힘들었던 전날이라 12시 조금 넘어 잠들어서 깨자마자 시계를 봤습니다.
오전 5시...;;;

이렇게나 일찍 일어나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




산책이다!!

아리에타 호텔은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1층에서 빵이 제공됩니다. 빵이랑 주스랑... 잼?
근데 그거 무시하고 놀러갔습니다. 필요없어!
빵이 굉장히 맛있기로 유명한데... 빵이나 밥이나 둘다 미묘한 맛 차이잖...
양념과 내용물이 중요한 제 식성에는 맨빵 아무리 맛있어도... 헤에... 할 정도라 과감히 버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로등형태는 이 동네 특유의 것이나 가드레일이 조그만 길임에도 확실히 되어있습니다.
대신에 좀 약해보이긴 하지만 제대로 철봉형태네요. 구조적으로는 문제없어보입니다.

도로 자체는 거의 직선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뭐... 서울도 그렇듯 도쿄도 중심지는 이렇게 도시계획을 다시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7월 22일에 총선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 적혀 있더군요.

저는 토야마 코이치가 그립습니다.
그사람이 도쿄도지사가 됐으면... 녀석들도 저도 그 사람도 쫄았을 거에요.




건물 형태가 우리와는 꽤 다릅니다.
양식이 다르다고 하나요?
빽빽한데도 정확히 네모반듯하게 짓지 않고 저런 형태로 모나지 않게 처리한 듯한 건축디자인입니다.

보도는 꽤 오래됐는데도 매우 평평합니다.
기초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 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완전평면에 가깝게 유지되는데 보수를 자주 하는지... 우리랑 기후가 달라서 폭우가 오지 않아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 말로 하기 힘든 질서정연함.




일본엔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
는 아니지만 쓰레기 하나가 이렇게 눈에 띕니다. 담배꽁초도 좀 보여요.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보도형태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가로수와 화단을 아예 직선으로 연결해서 하나의 땅이 되게 했네요.
배수구도 이쪽으로 몰아놔서 차도와 보도를 완전히 분리해놓은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보도를 좁히지 않았고 차도도 좁지 않아요.




여기... 중학교입니다. 히노중학교.
고탄다역에서 아리에타 호텔을 지나서 더 가버리면 오른쪽 모퉁이에 이 학교가 보입니다.

저기가 운동장 아래... 학교에서 보면 지하이지만 1층입니다.
자전거 두는 곳인데 어째서인지 체인이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운동장 전경...
이건 다른 의미로 장관이군요.
이런 중심지에 그나마 넓게 트인 공간이 있다니... 거기다 건물 2층 높이라 개방감이 좋습니다.
물론 부지 끝에는 철조망이 돼 있고 조명도 있습니다.




입구계단.

한 체육선생님과 마주쳤는데 바로 인사를 하시더군요.
간단히 목례만 했는데 부외자인데도 인사를 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계단 올라와서 보이는 복도와 화단, 교실입니다.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교무실이구요.



입구입니다. 오르막으로 2층높이로 올라와서 운동장이고 거기서 또 한층 올라가야 교무실이었습니다만...
인사드리고 취재부탁을 했더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고(6시) 이따가 다시 찾아달라고 하십니다.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만.




학교 교문에서 바라본 길.
일본에서 느낀 것은 계단의 경사가 굉장히 완만합니다.
나리타에서도 느꼈지만 에스컬레이터부터 그렇고 굉장히 완만합니다.
안 다쳐요.

경사가 급한 계단이야 많지만 늘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늘이고자 하는 의도가 곳곳에 보입니다.
그리고 티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습니다.
진짜 보수작업 제대제때 하는 건지 사람들이 깔끔하게 이용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관동대회출장을 축하하는 현수막...
크지도 않고 걸어두려고 만든 공간에 조용히 만들었네요. 대단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릅니다만.
경식테니스는 바닥이 경식이라는 건가... 모리 호시에라는 학생이라고 하네요. 메데타시.




학교 옆쪽은 이렇습니다.
1층이 무슨 다른 공간인가봐요. 체육관련의




그리고 주택가로 들어와봤습니다.
우리랑 비슷하네요. 높이는 굉장히 낮습니다만.




전깃줄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힌 곳.




교차로입니다.공간감이 무시되는 파노라마입니다만...
사거리가 이렇게 늘어나보입니다.
정확히 90도는 아니지만요.




생각보다 부잣동네인가봅니다.
디자인이 극적 비포 애프터에 나올 수준들.

그리고 알 수 없는 오토바이. 짐칸도 저렇게 만들어놨는데 세발 오토바이네요?



이런 집 디자인 정말... 방송에 나온 집 아닌가?



자판기 왕국. 자판기 높이가 낮습니다.
키가 큰 사람일수록 사용하기 힘들 정도의 높이.

쓰레기통도 그때그때 버릴 수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쓰레기통이 없으면 못 버릴 거라구요?




주소 플레이트가 있습니다.
히가시고탄다 3쵸째 17-23번지인가 봅니다.
이런 식이네요. 우리보다는 읽기 힘들지만 어디든 붙일 수 있게 작습니다.




자동차도 이런 식이 많아요. 승용차보다 이런 차로 움직이는 업자들이 많은 모양.
엔진은? 뒤쪽인가... 싶은 구조.

운전하기는 편할지 불편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아담한데 짐은 최대한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차입니다.
우리 차종에는 다마스? 랑 비슷한데 옆으로도 큰 버전이려나요.




다시 고탄다역 근처로. 역 앞에는 해바라기 밭이 있습니다.




저~ 앞에 나무에 가린 빌딩이 레미. 백화점 비슷한 곳입니다.
그 왼쪽으로 가면 아리에타 호텔.




이게 JR동일본선. 녹색입니다.
고탄다역은 왼쪽이라고 적혀 있으나, 저는 역으로 가는 길은 아닙니다.




오마와리상~
전용 자전거.
저 안에 뭐가 들었는지 여쭙고 싶었지만... 괜시리 바쁜데 방해하기도 그래서 사진만.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무인으로 이거 유료입니다.
역 주변 곳곳에 설치돼 있는 걸 보면 역에서 운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자세히보면 바퀴가 저기 걸립니다.

이번에는 정산기 찍는 걸 잊었습니다.
이 다음에 하나 찍은 게 있었던 기억이 있으니 그건 다음에.





자전거 방치금지구역이랍니다.
시나가와구에서 지정한 모양.
여기 방치해뒀다가 철거된 사람은 연락할 곳도 적어놨네요.
우리 도로교통법이랑 비슷한데 자전거에도 적용되나 봅니다.
우린 주변에서 분홍색 딱지를 찾아야되는데 말이죠.




초박형(?) 벤딩머신.

신기해서 봤습니다. 다 매진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여기가 어제 저녁에 지난 곳. 사진은 아마 안 올렸을 지도.
여기서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북오프입니다.



갔던 곳 또 가기도 뭣하니 이제 다시 고탄다역.
지하입니다. 중학생들이 어딘가 대회를 향해 가는 듯.
깃발을 들고 갔는데 사진은 못 찍었어요.



300엔 구간부터 다양합니다.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아보이지만 도쿄메트로라서 말이죠...;;;
그리고 우리보다는 확실히 비싼 건 맞아요.

대신이라긴 뭣해도 역이 이만큼 세세하다보니까 가고 싶은 곳은 거의 한방에 가는 듯.
왜인지 몰라도 역간 거리도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건 JR선 근거리 푯값계산이 돼 있는 노선표.
표는 됐고 스이카를 사야겠는데... 구입은 여기서 안되죠.





다시 위로 올라가서 Suica를 구입했습니다.
2천엔. 1500엔 충전돼 있고 이걸 반납하면 500엔 돌려줍니다.

JR 선에서는 확실히 사용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잘 모르겠어요. 이번 여행에서 저는 JR에서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충전도 할 수 있고 분명한 건 우리 교통카드보다 낫습니다.
빨리 찍혀요.

갖다대기 전부터 반응하고 있는 기세.
빨리 걷고 있어도 걸음을 안 멈춰도 될 정도로 반응이 빠르고 잔액표시도 개찰구 끝에서 보여줘서 간편했습니다.
저처럼 마음 급한 사람만 사나봐요.




뒷면은 이런 느낌.
번역할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역 앞 KFC에서 모닝셋트가 싸길래 먹었습니다.
근데 진짜 콜라 S 하나랑 버거 하나만 주네요.




빨대꽂이용 뚜껑은 이런 모양.
기어같이 생겼습니다.




달걀에 소시지에 양상추.
양상추도 뭐... 신선하다면 신선하고 양념이 묘했습니다.
향신료가 들어간 달걀 반숙 으깸같은 느낌. 마요네즈나 머스타드가 조금은 들어갔는데...
레몬 + 후추향이 조금 난 걸로 봐서 향신료로 간 맞춘 듯.

Kentucky Fried CHICKEN 에서 먹은 버거입니다.




그리고 제가 앉은 곳.

좁은 데는 이렇게 돼 있는데 무슨 독서실처럼 빼곡히 앉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서울은 저리 가랄 정도라서 그럴까요...
의자도 안 움직입니다.

새벽에 저기서 식사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일까...
주로 정장입고 있는 걸로 봐서는 직장인인데... 굉장히 부지런하네요.




열차 쳐다보기.




그 뒷골목인데 딱히 중요한 것 없음.




뭔가 의도한 듯 깔끔한 구조인데 쏟아질 것 같은 불안감도 조금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거리와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네요.
건물 부지를 거의 100%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봉투는 이렇게 쓰네요.

일일히 밟아 넣는 게 상식인 줄 알았는데...
일거리가 많으면 그렇지만도 않나봅니다.




아까 그 건물.

저 차 내려올 때는 어떡한대니...




여기는 저 앞에 보이는 JK 따라걸어봤습니다. 다리가 하나 있길래 시나가와를 건너기로.




유속이 워낙 느린 강이라 녹조라떼 상태.




이거 다 블럭이던데 진짜 완전평면... 무서울 정도였어요.




다들 한번씩 찍는 맨홀.
디자인이 구역마다 일련번호같은 게 있는 지 그런 것마다 다 다른 모양입니다.
색깔도 다르게 칠해놓기도 했는데 찍는 걸 잊음.




아스팔트 사이에 횡단보도가 있고 건너도 아스팔트인 이상한 형태의 보도.




지금 가고 있는 곳은 저기.
릿쇼대학입니다.


입구에서 찍은 사진은 업로드를 안 해서 패스.



건물들어가자마자 주차장입구, 경비실, 계단이고 그 계단 오르면 이렇습니다.
나름 캠퍼스처럼 돼 있어요. 이 학교.
건물 하나가 다인 줄 알았는데 넓이는 꽤 됩니다. 학생 수용인원이 꽤 될 듯.




계단은 굉장히 완만...한데 제가 올라온 곳은 아니었어요.
이곳은 옆문인데 주택가에서 바로 올 수 있네요.



릿쇼대학학원안내도
저렇게 써두면 생각보다 넓어보임.
그리고 실제도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있...긴 함.




학생용자유게시판입니다.
부활동 관련 광고지가 붙어있어요.




여기는 중앙 테라스같은 곳인데 학교의 거의 중심부입니다.




캐리어서포트나 센터정보.
토익강좌 등등 취업관련으로 준비하는 학생용 강좌가 여기 게시되네요.
사이트에서 다 되는 게 아닌 모양인지 학생들이 모두 다 게시판을 눈여겨봅니다.
재밌네요.




이쪽으로 가면 자동차입구..




전학교 공통게시판입니다.
학과별 수업이 날짜별로 게시돼 있고 강의실이 옮겨졌는 지 여부도 여기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대생 둘이서 오랜만에 보는 지 수다 떨고 있어서 전체 다는 못 찍었습니다.

서로 과가 달라서 무슨 강의 듣는지 잡담이랑 누구 뒷담으로 이어지던데...
왜 이런 확트인 공간에서 그런 대화를;;;




자세히 보면 저 안쪽에 아이맥.




여기가 처음 올라온 계단을 올라 뒤로 돌아본 곳.




옆에 맨션이 보입니다.

사생활이라곤 없어보이네요. 커튼 잘못 열어두면 집안이 다 보일 기세.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릿쇼대학에서 나와서 걷는 중에 본 저상버스입니다.
디자인은... 그렇게 이쁘진 않네요.



다리보강공사인지... 무슨 공사 중.




다리 밑 도로.





자세히 보니 가격표였다.




초속 5센티미터에 나왔던 깜박이는 건데...
무슨 의미인지 아직 잘 모르겠...
어두울 때 사거리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울 때 교대로 깜박입니다.
가로, 세로가 한 셋트로 교대로... 되는데 어두울 때는 찍은 게 없네요.
아이폰으로 장노출 아니면 찍기가 영... 힘들어서리.




요 길이 한국에 없는 풍경이려나요?
그런데 거의 비슷합니다.

신기한 건 배수구가 작고 눈에 안 띄고 요철처럼 안 느껴지는 게 특징.

이제 아침은 다 먹었고 주변은 다 돌아봤습니다.
세이센 여자대학은 입구까지만 가봤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곳인데 거기는 아예 취재 NG였어요.
그냥 관광은 돼도 찍는 건 안된댔음.
몰래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경비원한테 굳이 물어봤나 싶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뭐, 아무튼 여기까지 8시가 채 안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신주쿠로 갈 줄 알고 이 글을 신주쿠까지 쓰려고 했는데 분량이 꽤 되네요.
다음은 신주쿠역으로 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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