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Xperia Z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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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Xperia Z가 기대되는 이유

   


소니가 이번 CES에서 엑스페리아의 새 버전인 Z와 ZL을 선보였습니다.
ZL의 경우에는 방수기능만 없고 외관상의 차이만 조금 있다고 합니다.

이 소니의 엑스페리아... 한국에서 나온 거라고는 X10과 아크... 정도네요.
그 다음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S가 안 들어왔으니 안 들어왔다고 해도 되겠죠.
S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투명바... 물리적으로 분리되어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소니는 엑스페리아로서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디자인도 색다른데다 무조건 성능위주도 아닌...
그야말로 애플이 지향하던 바 그대로 여전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엑스페리아 시리즈... 한국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세계적으로 그렇죠. X10떄는 블루투스 이어셋도 주다보니 좀 먹힌 바 있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엑스페리아 Z가 기대되는 이유를 써보겠습니다.





우선 브라비아 엔진입니다.
액정이죠. 브라비아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 많으신데 영상쪽이나 모니터에 관심 많으시다면 익히 들어볼 정도는 됩니다. 왜냐면 이녀석 화질이 장난이 아닙니다. 채도표현을 보면 소니 체험관이나 코스트코 등에서 전시한 제품으로 지나가다 봐도 굉장히 선명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블루레이 영상을 켜서 보여주곤 하는데 파이널판타지 최신버전 영상을 켜놓으면 정말 뭔가가 다르다는 게 바로 눈에 띌 정도로 대단한 시리즈죠.





이 브라비아 엔진을 폰에 탑재한 지는 꽤 되었습니다. 엑스페리아 아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액정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오는 Z는 민나 다이스키 5인치에 풀HD 해상도 탑재입니다.
HP가 5인치 나왔을 때처럼 크다고 혐오하면서 싫어하던 시대는 1년도 채 안돼 끝나버렸네요. 누가 만드느냐 누가 쓰느냐가 중요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5인치... PMP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려는 사람들이 많던 한국시장에서는 먹힙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여전히 어중간해진 PPI... 도 443으로 레티나급이네요. 애플에서만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라 그냥 PPI기준입니다. 육안으로 픽셀식별이 안되는 수준이니 액정으로는 최고로 좋은데...

전문용어를 섞으면 이번에 나온 이 액정은 유리와 액정 사이를 뭔가로 메꿔서 화질이 더 좋다고 합니다.
애플에서는 아예 인셀터치로 유리 자체가 터치인식을 하게 만드는 기술을 썼는데 소니도 뒤지지 않네요.




그리고 또 한마디 거들고 싶은 부분은 외관입니다.
저 버튼이 정말 이거다 싶을 정도로 맘에 드네요. 보통 볼륨버튼의 작은 버전같은 디자인인데 아예 포인트를 줬네요. 이런 생각 잘 하기 힘들었을거고 분명 걸리적거린다 여길 수도 있지만... 락버튼은 그만큼 자주 누르고 습관적으로 건드려야되는 부분이니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겠죠.




컬러도 블랙 화이트만 나와도 될 것을 보라색까지 나왔네요.
한국에서 휴대폰 사는데 여러가지 색 쓰는 사람 잘 안 보이죠.
제 경우는 채도, 명도 높은 걸 좋아하는데다 보라색은 일부러 사모을 정도로 좋아해서 딱 꽂혔습니다.
뭐, 그렇단 얘기일 뿐이에요.

5인치나 되다보니 락버튼이 꽤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게 마음에 듭니다. 아래쪽 반절만 만지는 게 좋죠. 아무래도.





그리고 소니의 주무대인 카메라로 왔습니다.
Exmor 의 G렌즈도 그렇고 모바일용 RS도 그렇고 굉장히 우수한 카메라입니다. 특히 저조도일 떄 굉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G렌즈만 써본 저지만 좋은 건 압니다. 소니가 디지털 캠코더에서 유독 강하다보니 동영상촬영에도 굉장히 뛰어나고 특히 저조도일 때는 렌즈 구조 자체가 다르다보니 노이즈가 상당히 줄어드는 걸 봤습니다.

그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이라고는 아크 정도 써봤는데 카메라가 남다르긴 해요.
아이폰 카메라도 좋긴 하지만 최고급으로 만든 건 아니다보니 비교는 어렵지만 이미지 프로세싱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냥 화소수만 높인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인데 이런 건 직접 체험해보고 더 맘에 드는 걸 골라야겠죠.
그리고 사진은 크게 봐야 합니다. 폰에서 찍고 폰에서만 볼 거면 뭐든 쓸만한 화질이 됩니다.(눈이 그에 익숙해지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수기능.

이거 사실 필요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방수에 방진기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니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는 부분에서는 큰 점수를 받겠습니다.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고... 배터리 시간은 어쩔 수 없을 거고... 저는 아예 보조배터리를 장만하는 게 마음편하다 판단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은 단점이 되질 않습니다. 배터리 두개 끼고 다니느니 큼지막한 거 가방에 넣고 며칠이고 부족할 때 껴주는 게 속이 더 편해요. 이번 여행도 그렇고 3일동안 에그와 아이폰을 배불리 먹여주는 아이가 가방 안에 있으니 더 바랄 것 없더군요.


언제나 봐도 제가 바라는 스마트폰의 완성체를 내려고 작정한 듯 싶은 제품을 만드는 소니입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란 게 맘에 안 드는데 우분투 깔리면 가지고 놀기 좋겠네요.
휴대폰은 됐고 스마트쪽 앱은 아이폰, 아이팟으로 쓰고 나머지 가지고 노는 용도로 이것저것 사고싶어서요.
소니는 안드로이드 쪽에서도 상당히 완성도 높았습니다. 다들 보는 관점이 컴퓨터보듯 하던데 저는 다르게 봐서 그렇고 직접 보고 만져보고 그래도 또 모르니 여러 의견 보시고 골라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한테는 그냥 마냥 마음에 드는 제품이네요. 얼른 국내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소니 코리아에서 아예 한국지부 담당한다니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VERGE에서 핸즈온 영상을 올렸던데 붙입니다. 재생 안될 수도 있지만...;;
VERGE는 리뷰영상이 남달라서 매번 봅니다.







기즈모도에서 빌려왔습니다만 이어폰 꽂는 부분은 저렇답니다.


그래서 아직은 모르지만 일단 이러한 악세사리가 존재한다는 걸로 봐서 전에 보여드린

2013/01/03 - [좋아보이는 것] - 최고의 블루투스 헤드셋 Nokia BH-111

이것과 맥락을 함께 하는 모양이에요.
점점 더 맘에 드는데 어쩌면 좋을 지...


나이트모드는 따로 존재하진 않지만... 뭐 어떻든 사진 품질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사고 싶지만 이동성이...;;
충전도 귀찮아서.. ㅋ